14. 소망하는 소년 - 이화영李樺榮


인간 / 남성

17세

168cm / 50kg


:: 곱슬기의 약간 부스스한 흑발은 요즘 찾아보기 힘들 만큼 그 색이 깊다. 눈동자는 빛 아래서 봤을 때 회색으로 보이는 검은색. 시력이 굉장히 나쁜 탓에 늘 반무테의 안경을 쓰고다닌다. 이전에는 미간을 찌푸리면서 인상을 썼지만, 요즘은 느슨하게 표정을 풀고 다닌다. 오히려 웃을 때가 많아져서 인상이 많이 달라졌다는 소리를 자주 듣고 있다. 생일이 빠른 탓에 본래 나이는 17살이지만 현재 고등학생 2학년. 학생인 탓에 평상시에는 교복을 입고 다니고, 요즘은 날이 추워져서 어떤 옷을 입든 늘 제 체격보다 조금 더 품이 큰 검은색 카디건을 걸치고 다닌다. 소매가 좀 길어서 불편하긴 하지만 본인은 이게 마음에 드는듯. 최근에 몸무게가 4kg씩이나 확 빠져버려서 기겁했다고. 열심히 먹어서 겨우 50kg대로 회복에 성공했지만, 좀처럼 그 이상으로 올라가줄 기색이 없어서 스트레스를 받는 중. 몸무게는 자꾸 빠지는데 왜 키는 안 크죠, 왜죠? 아주 어릴때의 있었던 일로 등에 꽤 흉한 상흔들이 만져보면 오돌토돌 느껴질 정도로 꽤 있고, 트라우마도 좀 있는지 몇몇을 제외하곤 제 등허리부근을 보여주거나 두드리는 걸 굉장히 싫어한다. 손만 댔다하면 화들짝 하고 곧장 돌아볼 정도.


:: 예민하고 솔직하지 못했던 성격이지만 요즘은 굉장히 무던해진데다가 제 의사를 확실히 밝히기도 한다. 게으르지도 착실하지도 않지만 일단 귀찮음을 무릎쓰고서라도 나중에 제가 편하고, 반드시 해야한다면 하는 성격. 여전히 소심하고, 스킨쉽이나 장난에 약해서 금방 얼굴을 확확 붉히는 건 여전하다. 좀 멍한 구석도 있고, 평소 누가 끌어안오면 일단 긴장부터 하고 안절부절하지만, 긴장이 풀리면 오히려 상대보다 더 서슴없는 행동을 해서 당황스럽게 만들기도 한다. 푹신푹신한걸 무척 좋아해서 집에선 제 침대 다음으로 가장 푹신하고 아늑한 거실소파에서 거의 살다시피한다. 책을 좋아해서 거의 끼고살다시피 할 정도. 본인 꿈이 나중에 독립해서 산다면 서고를 하나 만들거라고 하니까, 뭐... 하지만 올해 초 그토록 희망하던 꿈의 궤도가 수정됐다고. 뭔지는 창피하고 쑥쓰러우니까 비밀. 학생으로서의 스킬은 아직 알파벳 랭크인데, 주부스킬은 이미 올 1랭이시라고..여자가 없는 집안이지만 아버지는 중소기업의 샐러리맨이라 바쁘고 8살 터울의 형은 형대로 바빴던 터라, 본인이 어릴때부터 집안일을 도맡아오고 있다. 요리하는게 의외로 취미랑 맞았는지 이것저것 도전도 해보고 실험도 하고 솜씨도 퍽 좋아서 일단 웬만한 주부님들만큼의 내공을 자랑중.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사먹거나 패스트푸드를 좋아하지 않아서 직접해먹는 일이 많다보니 제과제빵에도 소질이 있다. 본인보다 키가 큰 사람에게는 기본적으로 주춤거리고, 여자들 또한 마찬가지. 어릴적 친모에 의한 상습적인 폭행탓에 여성공포증이 좀 있는 편이지만, 자기보다 키가 작으면 편하게 대할 수 있는 듯.


:: 좋아하는 건 푹신푹신 한 모든 것, 매운 음식, 책, 하늘, 바다 그리고 하랑.

싫어하는 건 이과 과목 전부. 쓰레기 분리수거날.


:: 숲의 식구들과는 모두 사이가 좋다.

단 같은 또래인 이시현과는 조금 투닥투닥.

막내여동생인 카나리아가 가장 잘 따르고, 리하르와는 꽤 재밌게 얘기가 통하는 모양.


:: 하랑 - [오너 이런님]

유일한 빛이고, 평온한 안식처이고, 사랑스러운 꿈이고, 간절한 소망이며, 포기못할 추잡한 욕망이고, 격렬한 정념이고 지독스러운 독이고, 뿌리칠수 없는 마음이고, 두번 다시는 없을 제 사랑. 너무너무 좋아서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좋아서 어쩔 줄을 모르겠다고 합니다. 같이 있는 것만으로도 두근두근 거리고 손잡는 걸로도 심장박동수가 마구 올라가버리고, 입을 맞추면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인데 더이상 무어라 설명을 해야할꼬. 부디 웃어주기를. 울지 않기를. 아프지 말아. 함께 있어줄게. 언제까지고 있어줄게. 손을 잡아줄게. 고독을 잊을 수 있는 사랑을 네게 줄게. 나를 바라봐줘, 내게 웃어줘, 내 이름을 불러줘, 너를 너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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